스타트업 경험 없이 대성공 이룬 인도 스타트업 업계의 스타 8인

스타트업 경험 없이 대성공 이룬 인도 스타트업 업계의 스타 8인

Wednesday January 02, 2019,

4 min Read

경험이 거의 없거나 전무하지만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큰 성공을 이룬 인도 스타트업 업계의 스타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도 스타트업 업계의 스타들

지난 몇 년간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기업가들은 인도 국민들의 자랑거리가 되었을 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이 스타트업에 뛰어들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플립카트의 창업자 사친 반살(Sachin Bansal)과 비니 반살(Binny Bansal, 가족 관계 아님)이나 올라 공동창업자인 바비시 아가르왈(Bhavish Aggarwal)과 안킷 바티(Ankit Bhati) 같은 유니콘 기업의 창업가들은 관련 경험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직장 근무 경험이 전혀 없이 스타트업을 시작한 사람들도 있다. 스타트업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이 용감한 기업가들을 소개한다.

비제이 셰카 샤르마(Vijay Shekhar Sharma)

스타트업 업계에서 VSS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비제이는 2011년에 처음 소객된 온라인 전자 결제 서비스 페이티엠(Paytm)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미 90년대 중반에 뉴델리 공대 2학년 재학 당시 자신의 첫 스타트업을 세웠다. 사실 비제이의 이야기는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우타르 프라데시 주 알리가르(Aligarh)의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난 비제이는 스스로 돈을 마련해 대학을 다녔다. 1999년에 창업한 원97 커뮤니케이션즈(One97 Communications) 회사가 알리바바와 소프트뱅크 등의 투자를 받게 되었다. 이제 40세인 비제이는 엔젤 인베스터로 활약 중이기도 하다. 

카빈 미탈(Kavin Mittal)

하이크 메신저(Hike Messenger)의 창업자이자 CEO인 카빈은 30세로 텔레커뮤니케이션 계의 거물인 수닐 미탈(Sunil Mittal)의 아들이다. 카빈은 영국 런던 임페리얼 컬리지에서 석사 과정 때 20세의 나이로 스타트업을 세웠다. 초기에 앱스파크(AppSpark), 무비스나우(MoviesNow), 풋스터(Foodster) 같은 서비스들을 만들다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인 하이크가 대박이 났다. 현재 하이크의 기업가치는 14억 달러이며 3년 이내에 사용자의 수가 1억 명으로 늘어났다. 2012년 12월에 론칭한 하이크는 소프트뱅크와 바르티 엔터프라이즈(Bharti Enterprise)의 조인트 벤처로 주요 투자자들로는 소프트뱅크,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 텐센트(Tencent), 폭스콘(Foxconn), 이외 실리콘 밸리의 몇 몇 유명 기업들이 있다.

쿠날 싱(Kunal Shah)

쿠날 싱은 다니던 MBA 과정을 그만두고 2000년부터 수많은 스타트업들을 창업했다. 그의 트위터 프로필에는 자신을 ‘노마드’라고 표현하고 있고 링크드인(LinkedIn) 프로필에는 여려 회사의 창업자이자 CEO로 소개되어 있다. 대학교에서 철학과를 나온 쿠날은 2010년 그의 고향인 뭄바이에서 핀테크 스타트업인 프리차지(FreeCharge)를 공동창업했다. 이후 2015년 프리차지는 스냅딜에 4억 달러라는 거액에 인수되었다. 현재 36세인 쿠날은 와이 컴비네이터(Y Combinator)의 파트너이, 인도 인터넷 모바일 협회 회장, 세쿼이아 캐피탈의 어드바이저, 언아카데미(Unacademy)와 이노브에잇(Innov8, 코워킹 스페이스 플랫폼) 등 스타트업들의 엔젤투자자로서 전방위적으로 활약 중이다.

리테시 말릭(Ritesh Malik)

이노브에잇 코워킹의 공동창업자인 리테시 말릭은 2012년 의대를 졸업했다.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아 런던 정치 경제 대학교에서 ‘마케팅 사이언스 개론(Marketing Science 101)’ 수업을 들었다. 2012년 리테시가 의대를 졸업하던 해에 타임즈오브인디아(Times of India, 인도의 대표적인 일간지 중 하나)가 리테시가 공동창업했던 마케팅 스타트업인 애드스턱(Adstuck)의 주력 상품이었던 ‘얼라이브(ALIVE)’를 샀다. 이듬해인 2013년 리테시는 하바드 대학에서 혁신과 기술의 운영(Management of Innovation & Technology)이라는 수업을 들었다. 현재 28세인 리테시는 하드웨어 기업들을 중점을 둔 엔젤 펀드인 게릴라 벤처스(Guerilla Ventures)의 창업자이자 CEO이며, 엔젤 인베스터로도 활약 중이다.

리테시 아가르왈(Ritesh Agarwal)

뉴델리 출신인 리테시는 2013년 불과 17세의 나이에 온라인 호텔 예약 플랫폼인 오요(OYO)를 만들었다. 현재 소프트뱅크나 세쿼이아 캐피탈 같은 투자자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오요 브랜드 호텔들이 아랍에미리트, 중국, 그 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오요는 총 4억 5천만 달러를 투자받았고 올해 안에 유니콘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5년간 기술 담당자‧소셜 마케터‧영업 담당으로 일했고 심지어 바르티 에어텔(Bharti Airtel)‧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같은 기업들을 상대로 컨설팅도 했던 리테시는 세계 최연소 CEO 중 하나이다.

바빈 투라키아, 디비양크 투라키아 형제(Bhavin & Divyank Turakhia)

투라키아 형제는 웹 기반 복합 비즈니스 기업인 디렉티(Directi)를 소유하고 있다. 1998년에 고작 2만 5천 루피(약 360달러)로 시작한 디렉티가 만든 애드테크 회사인 미디어 닷 넷은 중국 컨소시엄에서 9억 달러에 팔려 투라키아 형제가 2016년도 포브스 ‘인도의 억만장자 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38세인 바빈은 핀테크 스타트업인 제타(Zeta)와 메세징 앱인 플록(Flock)을 공동창업했고 그의 동생인 디비양크 투라키아는 일반 최상위 도메인(gTLD) 애플리컨트인 래딕스(Radix) 등에 벤처 투자를 하고 있다. 9세라는 어린 나이에 처음 코딩을 시작한 바빈은 2011년 세계 경제 포럼에서 영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 상을 받았다. 2014년에는 국제 전화 앱인 링고(Ringo)를 론칭하기도 했다.

스리하르샤 마제티(Sriharsha Majety)

비를라 공대와 캘커타 인도 경영대학원 출신인 스리하르샤의 링크드인 프로필을 보면 ‘여행자'라는 비상한 자기 소개가 눈에 띈다. 스리하르샤는 2012년 8월부터 2013년 2월까지 혼자서 유럽에서 시작해 아시아로 돌아오는 배낭여행을 한 적이 있다. 링크드인에는 또 ‘포르투갈에서 그리스까지 세 달 넘게 자전거로 이동한 후 터키에서 카자흐스탄까지 대중교통과 히치하이킹을 해서 갔다’는 말이 적혀있다. 현재 32세인 스리하르샤는 지난 2013년 전자상거래 테크 스타트업인 번들(Bundl)을 창업했다. 그의 대표작은 단연 2014년 공동창업한 음식 배달 서비스앱인 스위기(Swiggy)이다. 스위기는 올해 초 4억 6천만 불 이상의 투자를 받아 유니콘 클럽에 당당히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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